히로사키 공장은 금속 부품의 가공을 하고 있다. 이것은 렌즈 경통의 일부로 계속 만들고 있다. 공장 견학에서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부품은 군더더기 없는 모습에서 아름다움을 느낀다.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부품은 렌즈 사용에는 적합하지 않다. 알루마이트 산화 피막을 입히고 동시에 검은색으로 착색시킨다. 주전자나 알루미늄 도시락에서도 비슷한 공법을 사용한다.
이 공간이 SP 24-70mm을 만드는 곳이다. 너무나 진지한 표정으로 작업하고 있어서 들어가기가 겁난다. 조립 공장이라고 하면 예전엔 컨베이어 벨트를 연상했지만, 지금은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손떨림 보정 기구인 VC 유닛을 조립한 후, 검수하는 곳. 하나하나 꼼꼼히 만들고 꼼꼼히 체크한다. 하지만 매우 빠르고 정밀하게 진행된다. 과연 베테랑이다.
검사는 육안뿐만 아니라 전문 장비도 이용한다. 이것은 AF 동작 확인용이다. 이러한 장비는 공정 전용으로 커스텀 설계의 장비로 만들어진다. 공장 안은 공정 상 필요한 점검 장비가 곳곳에 있다. 모니터에는 OK 표시가 보이지만, 문제가 있을 경우 화면에 NG가 표시된다.
렌즈의 해상력을 차트로 확인하는 곳이다. 이런 공정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 내가 TAMRON에서 일하던 시절 나의 담당 업무이기도 했다.
초음파 모터용 부품. 언제부터인가 초음파 모터까지 직접 개발, 생산하게 되었을까? 굉장하다.
초음파 모터를 조립하는 곳이다. 부품 숫자가 많지 않아서 순식간에 만들 수 있다. 최첨단 기술이 이렇게 가까이 있다니 묘한 기분이 든다.
초음파 모터를 렌즈에 장착하기 전에 연습 주행 테스트이다. 열심히 움직이는 모습이 귀엽게 보이기까지 한다.
완성된 렌즈의 최종 검수를 한다. 몇번씩이나 검사를 받는다. TAMRON에 일하던 시절 상사가 말하길 '렌즈는 싼맛에 사는 쇼핑거리가 아니다! 자신이 구입하는 제품이라는 기분으로 검사해라!'가 입버릇이던 기억이 난다.
완성된 렌즈는 출하과에 방습제와 함께 비닐 봉투에 넣어저 박스에 담긴다. 제품을 구입해서 처음 개봉할 때에는 봉투에 히로사키 공장의 공기가 들어있을 것이다.